北, '4월 야간열병식' 기념영상 "올해 최고 걸작" 자평

이상현 2022. 12.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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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설 9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야간 열병식의 녹화 영상을 올해 제작된 TV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자평했다.

북한의 영문 주간지 평양타임스는 26일 보도에서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 기념 영상은 올해 제작된 TV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걸작일 뿐만 아니라 (창작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민족 문화 발전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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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소형 녹화기기 등 독특한 촬영·편집 기법 동원"
북한이 지난 4월 개최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북한이 지난 4월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설 9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야간 열병식의 녹화 영상을 올해 제작된 TV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자평했다.

북한의 영문 주간지 평양타임스는 26일 보도에서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 기념 영상은 올해 제작된 TV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걸작일 뿐만 아니라 (창작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민족 문화 발전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상은) 독특한 연출과 촬영 기법, 다양한 편집 기술 등을 동원해 세계의 어떠한 적도 제압할 수 있는 북한의 힘과 군사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당시 영상에 담긴 인민군 병사들의 광장 등장이나 스카이다이빙, 인공기 게양 장면을 거론하며 다양한 촬영 및 편집 기법을 통해 시청자들이 현장에서 행사를 직접 보는 것처럼 느끼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메라맨들의 연구를 통해 제작된 '무인 소형 녹화기기'와 같은 새로운 기기가 촬영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평양연극영화대 소속의 한 교수는 "새로운 스타일의 표현 방식이 이번 열병식 영상에 폭넓게 활용됐다"면서 "독특한 화면 전환과 기술적 효과를 적용해 프로그램의 예술적 가치를 높인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4월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으며 이튿날 8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2시간 20분에 걸쳐 열병식 행사를 녹화 중계했다.

당시 영상은 국가를 따라부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등 다양한 연출 기법을 활용해 화려한 화면을 구성하는 등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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