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통행제한 지리산 길 진입…눈길 갇힌 일가족 4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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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통행이 제한된 도로에 들어갔다가 눈길에 갇힌 일가족이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전남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9분쯤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 인근 1㎞ 지점 도로에서 일가족 4명(어른 2명, 아이 2명)이 탄 SUV차량이 조난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원들은 30분 가까이 눈길을 헤치고 도보로 사고 현장에 도착, 도로 갓길에 바퀴가 빠진 SUV차량 1대를 발견하고 일가족을 무사히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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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스1) 김동수 기자 = 폭설로 통행이 제한된 도로에 들어갔다가 눈길에 갇힌 일가족이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전남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9분쯤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 인근 1㎞ 지점 도로에서 일가족 4명(어른 2명, 아이 2명)이 탄 SUV차량이 조난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지점은 겨울철 상시 통행제한 구역(구례 천은사~달궁 삼거리 14㎞ 구간)으로, 폭설로 인해 많은 눈이 쌓이고 결빙된 상태였다.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와 구례119안전센터 소속 대원들은 현장 인근에 도착했으나 차량 통행이 어렵고 무릎까지 쌓인 눈 탓에 사고 지점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대원들은 30분 가까이 눈길을 헤치고 도보로 사고 현장에 도착, 도로 갓길에 바퀴가 빠진 SUV차량 1대를 발견하고 일가족을 무사히 구조했다.
일가족은 "바퀴가 도로 도랑에 빠져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견인차량이 출동할 수 없다고 해 119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가족은 전북 남원에서 지리산 방향으로 도로 통제를 하고 있지 않아 해당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산악구조대 차량을 이용해 일가족을 태운 뒤 구례 인근에 위치한 숙박시설로 무사히 이동(사고 발생 3시간 30분만에)시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오르막길이 심하고 결빙도 잦아 겨울철인 12월에서 3월까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며 "눈이 많이 내리는 기간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 운행 시에는 차량 안전 관리와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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