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부터 포르쉐까지, 전기차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이태성 기자 2022. 12.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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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체코 대표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Skoda)의 최초 순수 전기 SUV '엔야크 iV(Enyaq iV)'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OE로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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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체코 대표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Skoda)의 최초 순수 전기 SUV '엔야크 iV(Enyaq iV)'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OE로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엔야크 iV'는 폭스바겐그룹의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로, 2022년 상반기 네덜란드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량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OE 공급은 독일, 체코, 한국 등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아우디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 'e-트론 GT' 공급에 이어 올해 4월 BMW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그란쿠페 'i4' 공급까지 성공했다. 아우디와는 올해 8월 아우디 최초 콤팩트 전기 SUV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 공급에 연이은 성과를 보여주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에도 장착되어, 전기차 타이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역시 한국타이어와 달린다. 2020년부터 '타이칸'은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3 ev를 장착했다.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며 부품 선정에 있어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포르쉐다. 미래 시장을 향한 승부수로 출시해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모델에 국내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가 함께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도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한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시대 포트폴리오를 책임질 시초 모델로 상징성에 걸맞게 부품에 있어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핵심 모델 '모델Y'와 '모델3',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 蔚來)의 핵심 모델 'ES6'와 'EC6'에도 한국타이어가 장착된다.

이같은 성과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차별화된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갖는다. 또한 고성능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며 핸들링과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에도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시장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도 출시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때문이다. 아이온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고성능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된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특히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기차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2022/23 시즌 원메이크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한다. 레이싱 대회를 통해 얻은 수많은 데이터는 일반 전기차 타이어 개발에도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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