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조세희 꿈꾼 세상, 여전히 우리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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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가 타개한 것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조 작가가 꿈꾸었던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저를 비롯한 우리 세대는 '난쏘공'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모순을 직시하고 약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회의식과 실천의지를 키울 수 있었다"면서도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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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기 힘들다 토로 잊기 힘들어”
文 “유가족에 깊은 위로의 마음 전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가 타개한 것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조 작가가 꿈꾸었던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우리 세대는 ‘난쏘공’이란 애칭으로 불렀다. ‘난쏘공’은 산업화와 개발 시대 저임금 노동자, 도시 빈민, 철거민들의 비참한 현실과 불평등을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다루면서도,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읽는 사람들에게 가슴을 찌르는 공감과 감동을 준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저를 비롯한 우리 세대는 ‘난쏘공’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모순을 직시하고 약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회의식과 실천의지를 키울 수 있었다”면서도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분노할 힘마저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냉소주의는 우리의 적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개인적으로는 선생님이 소설을 쓰지 않고 ‘당대비평’ 잡지를 만들던 시기에 그 이유를 묻는 제 질문에, ‘이 시대에 소설 쓰기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쓸 수가 없다’며 고통스러워 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코로나가 선생님의 생을 재촉했다니 더욱 가슴 아프다.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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