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익승 PD "'싱포골드' 스타없이 빛나는 보통 사람들의 합창"

[서울=뉴시스] '싱포골드'. 2022.12.26. (사진 = S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지윤 인턴 기자 = 퍼포먼스 합창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 SBS '싱포골드'가 뜨거웠던 금빛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에서는 세계 합창 월드컵에 도전한 싱포골드 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메인 경연이 끝난 직후, 싱포골드 팀은 왕중왕전인 '코랄컵'을 대비해 의상도 갈아입지 않고 곧바로 연습에 돌입했다. '코랄컵'은 모든 부문의 참가팀을 통틀어 선정된 상위 8개 팀 중에서 최고의 단 한 팀을 가리는 대결로, 진출 발표와 경연이 대회 둘째 날 연이어 펼쳐졌다.

싱포골드 팀은 '코랄컵' 진출 여부를 알지 못하는 탓에 연습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김형석도 "피가 말렸다. 내색 안 했지만 우리 떨어지면 어떡하지 싶었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그때 합격을 알리는 전화가 왔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왕중왕전. 이날 싱포골드 팀은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과 마빈 게이의 '에인트 노 마운틴 하이 이너프(Ain’t No Mountain High Enough)'로 특유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흥을 끌어올렸다.

최종 결과 발표의 시간, 이들은 아쉽게 톱 3에 들지 못했지만 그동안 함께 고생해온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팝, 재즈, 가스펠 부문에서 2등을 차지하며 골드 등급을 수상했다. 단장 김효식은 "다 직장인이고, 아저씨고, 아기 엄마인데 모여있으면 특별한 팀이 되는 게 합창이 주는 매력"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정익승 PD는 "스타 없이 빛나는 보통 사람들의 합창. '싱포골드'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인 것 같다"며 "특별한 슈퍼스타가 없는 우리들도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주신 7세부터 75세까지, 총 3000여 명의 지원자 여러분 모두 2022년을 함께 노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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