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서비스, 1041명 줄인다" 공공기관 정원 감축 계획 보니

세종=유선일 기자 2022. 12.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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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향후 3년 동안 공공기관 정원을 1만2000명 이상 줄이기로 한 가운데 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감축률(기존 정원 대비 감축 인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로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정원 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총 1041명을 줄인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이어 정원 감축 인원이 많은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총 722명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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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혁신 계획 중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효율화 등 공공기관 혁신계획 최종안 확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26.

정부가 향후 3년 동안 공공기관 정원을 1만2000명 이상 줄이기로 한 가운데 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감축률(기존 정원 대비 감축 인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로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혁신계획 중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상정·의결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전체 정원 44만9000명의 2.8%에 달하는 1만2442명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감축하기로 했다. 기관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정원 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총 1041명을 줄인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통행료 정산기 확대 설치 등 무인·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고려해 통행료 수납 기능을 축소하면서 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이어 정원 감축 인원이 많은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총 722명을 줄인다. 철도공사는 기능조정, 조직·인력 효율화, 정·현원차 조정으로 각각 621명, 801명, 144명을 감축하되 인력 재배치로 844명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한전MCS(-612명), 한국전력공사(-496명), 우체국시설관리단(-445명), 중소기업은행(-390명), 한국마사회(-373명) 등의 정원 감축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감축률로 따지면 코레일로지스가 35.3%로 가장 높았다. 철도 물류를 맡고 있는 코레일로지스는 기존 정원 839명 중 296명을 감축할 계획으로 전체가 정원이 현원을 초과한 데 따른 조정이다.

코레일로지스에 이어 감축률이 높은 기관은 대한석탄공사(-21.2%)다. 대한석탄공사는 기존 정원 655명 중 139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석탄공사는 석탄 생산량 감소에 따라 작업 현장을 축소하고 관리 인원을 축소하는 등 기능을 조정하면서 해당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체육산업개발(-19.6%), 한국도로공사서비스(-16.5%), 우체국시설관리단(-16.4%) 등의 감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정부는 이번 혁신계획은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민관 합동 혁신TF(태스크포스) 검토, 주무부처·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각 주무부처는 소관기관 혁신TF를 통해 기관별 혁신계획을 검토·조정해 기재부에 제출했다"며 "기재부는 공공기관 혁신TF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혁신TF안에 대해 각 부처·기관과 적극적인 의견 조회 및 협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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