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8 전당대회 막 올랐다.. 김기현에 나경원·안철수도 출마 공식화

김나경 2022. 12. 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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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3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유흥수 당 상임고문이 위촉돼 전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전대 준비를 총괄하는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위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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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당원 투표' 의결 이어 본격 전대 모드
27일 김기현 이어 당권주자 출사표 속속
나경원 "요즘 제일 많는 말은 '당대표 되세요'"
안철수 "총선 승리 위해 제가 당대표 적임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10월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3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유흥수 당 상임고문이 위촉돼 전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7일 김기현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당권 주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전대 준비를 총괄하는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위촉키로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유 고문은 평생 행법, 입법, 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공직을 통섭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당의 원로"라며 "몇 차례 부탁드렸는데 결국 흔쾌히 결심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나서는 당 대표 후보들도 유 고문님을 아시는 분이 별로 없어서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최우선 고려됐다"고 밝혔다.

전대 시기는 비대위 임기가 끝나기 전인 3월 8일로 결정됐다. 이에 맞춰서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 예비경선(컷오프) 거쳐 2월 중순부터 본선에 돌입한다. 정 위원장은 "토론회 등 전대 전체 일정에 30일 정도 소요가 된다. 구체적 경선 계획은 중앙당 선관위에서 맡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당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트시키겠다. 변화하는 정당만이 국민 삶을 책임지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다"라며 "전대를 통해 단결, 진전의 출발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대 시기가 결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출사표도 속속 이어질 예정이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다른 당권주자들도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은 '당대표 되세요'다. 국민들께서 그리고 당원들께서 원하시는 국민의힘 당대표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라며 당협 당원교육, 성당 성탄미사 참여 등 자신의 행보를 공개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내고 "총선 승리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전략 판단을 해달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원하고, 수도권·중도·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 공정하게 공천 관리를 할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 안철수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승민 전 의원 또한 이날 오후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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