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폐지 대신 2주 결방…"프로그램 내부 정비 中"

김지호 2022. 12. 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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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톱 부부' 편의 여파가 거세다.

이에 MBC-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이 2주간 쉬어간다.

'결혼지옥' 측은 26일 "결혼지옥이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결혼지옥' 측은 '고스톱 부부' 편(지난 19일 방송)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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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고스톱 부부' 편의 여파가 거세다. 이에 MBC-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이 2주간 쉬어간다.

'결혼지옥' 측은 26일 "결혼지옥이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6일과 내년 1월 2일 2주 동안 '결혼지옥'을 방송하지 않는다.

'결혼지옥' 측은 '고스톱 부부' 편(지난 19일 방송)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재혼 가정의 양부가 7세 의붓딸을 껴안고 과도한 터치를 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송출한 것.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오은영 박사도 비판을 면치 못했다. 시청자들은 영상 자체가 아동 성추행이라는 입장. 전문가이자 의사인 오은영 박사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박사와 제작진이 사과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오 박사가 5시간에 걸쳐 양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비판했다"며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제작진의 불찰"이라 고개를 숙였다.

오 박사 역시 "남편에게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건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며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하다"고 입장을 냈다. 

지난 22일 기준, '고스톱 부부' 편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은 3,689건 접수됐다.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폐지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에서는 아동 성적학대 의심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익산서는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 알렸다.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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