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떠나면 벌어지는 일…과연 맨유는?

김환 기자 2022. 12.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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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이후에는 대부분 불행한 일들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해당 토크쇼에서 자신의 소속팀인 맨유와 이전 감독들, 그리고 함께 뛰었던 전 동료들을 서슴없이 비판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맨유는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기 위해 움직였고, 결국 호날두와 맨유는 얼굴을 붉히며 돌아서야 했다.

호날두가 맨유의 일부라고 하기에 그 일부는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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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이후에는 대부분 불행한 일들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기간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피어스 모건의 토크쇼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가 화근이 됐다. 호날두는 해당 토크쇼에서 자신의 소속팀인 맨유와 이전 감독들, 그리고 함께 뛰었던 전 동료들을 서슴없이 비판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맨유는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기 위해 움직였고, 결국 호날두와 맨유는 얼굴을 붉히며 돌아서야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가 팀을 떠났을 당시 팀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정리했다. 호날두가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스포르팅 CP부터 가장 최근 떠났던 팀인 유벤투스까지다.


먼저 스포르팅에서 두각을 드러낸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눈에 들었고, 4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났다. 호날두가 떠나자 스포르팅은 무너졌다. FC 포르투에 리그 우승을 내줬고, 라이벌인 SL 벤피카에 승점 1점 차이로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빼앗겼다.


맨유로 이적한 호날두는 6시즌을 뛰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당시 호날두가 맨유에서 남긴 기록은 292경기 118골 54도움. 호날두가 맨유의 일부라고 하기에 그 일부는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맨유는 호날두가 떠나자 휘청거렸다.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은 11억 파운드(약 1조 6,975억)의 부채를 떠안게 됐고, 맨유도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봤다. 마케팅적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닌 호날두라는 선수가 떠난 게 팀의 재정에 타격을 입힌 것이다. 또한 맨유는 호날두 없이 치른 첫 시즌인 2009-10시즌, 첼시에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넘겨줬다. UCL에서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전설이 됐다. 호날두가 레알에서 세운 기록은 438경기 450골 120도움으로, 특히 득점 면에서는 대체불가한 선수였다. 이 점은 호날두가 레알을 떠난 뒤 명확하게 드러났다. 당시 호날두의 대체자는 마리아노 디아스. 마리아노는 호날두가 떠난 다음 시즌 단 4골을 넣었고, 레알은 전 시즌과 대비해 리그에서 31골이 부족했다.


호날두가 떠난 뒤 더 긍정적으로 바뀐 팀도 있었다. 바로 유벤투스다.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가 떠난 이후 유벤투스는 득점이 부족해졌으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나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 팀의 베테랑 선수들이 유벤투스가 팀적으로 화합이 더욱 좋아졌다고 말한 점을 주목했다.


맨유는 최근 호날두와 두 번째 이별을 감행했다. 호날두 없이 치른 첫 경기, 맨유는 번리에 2-0으로 승리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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