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이태원 분향소서 "파이팅"…논란에 "유족 향한것 아냐"

박경준 2022. 12. 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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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에는 서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과 함께 이를 본 시민이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나"라고 따지는 장면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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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비난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우리가 힘내자고 한 것"
이태원참사 추모와 연대의 성탄절 연합 성찬례 집전하는 성공회 신부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5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서 대한성공회 나눔의집 협의회와 정의평화사제단 소속 신부들이 성탄절 연합 성찬례를 집전하고 있다. 2022.12.2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에는 서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과 함께 이를 본 시민이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나"라고 따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분향소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슬픔에 빠진 유족 앞에서 '파이팅'이라고 외친 것은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분향소를 정치적 시위현장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유가족을 위해 '파이팅'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 최고위원은 "현장에 유족들을 폄하하는 현수막이 많았고, 한 여성분이 와서 (유족들을) 큰 소리로 비난하고 있었다"며 "분향하러 간 사람들을 향해서도 비난해서 그 사람을 향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고, 우리가 힘내자고 ('파이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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