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출석 불응 시사… “호남 폭설 피해현장 살피겠다”
박훈상기자 2022. 12. 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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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27일) 당 지도부가 호남 지역을 방문해 폭설 피해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통보한 28일 출석 요구에 대해 호남 지역 방문을 이유로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한 것.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불응을 엄호하는 동시에 '김건희 특검' 카드로 역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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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특검’ 카드로 역공
비명계 “‘생즉사 사즉생’ 당당히 수사받아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27일) 당 지도부가 호남 지역을 방문해 폭설 피해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통보한 28일 출석 요구에 대해 호남 지역 방문을 이유로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한 것. 당장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이 대표가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야 당도 단결된다”며 이 대표의 불응 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기록적 폭설 때문에 호남 지역 피해가 막심하다”며 “안 그래도 겨울 가뭄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폭설로 고통을 받는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28일 광주에서 ‘경청 투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광주 일정과 28일 본회의를 고려하면서 검찰 출석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불응을 엄호하는 동시에 ‘김건희 특검’ 카드로 역공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게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살려 ‘소환 통보’를 했다”며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의와 상식은 전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면서 “김 여사 모녀가 저지른 위법의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국민의힘도 상식과 양심이 있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특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같은 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용 소환 통보에 응할 필요가 없다”며 “탈탈 털어 무혐의 처분된 이미 죽은 사건인데, 대장동을 털다 안 되니 결국 성남FC냐”고 이 대표를 엄호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언제까지 검찰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냐”며 “증거가 펄펄 살아서 증언하는 김 여사를 즉시 소환 조사하길 바란다”고 역공에 가세했다.
하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불응 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고 하는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하게 수사에 대응하는 것이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검찰의 정치공작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검찰 공세에 뒷걸음질 치지는 말아야 한다”며 “그런 후에 당의 단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언제까지 (검찰에) 안 나갈 수 없는 문제이지 않으냐”며 “본인이 당당하면 검찰 조사에 응하면 된다. 이게 국민의힘과 차별점을 들 수 있는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혼자서 (사법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명계 “‘생즉사 사즉생’ 당당히 수사받아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27일) 당 지도부가 호남 지역을 방문해 폭설 피해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통보한 28일 출석 요구에 대해 호남 지역 방문을 이유로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한 것. 당장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이 대표가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야 당도 단결된다”며 이 대표의 불응 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기록적 폭설 때문에 호남 지역 피해가 막심하다”며 “안 그래도 겨울 가뭄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폭설로 고통을 받는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28일 광주에서 ‘경청 투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광주 일정과 28일 본회의를 고려하면서 검찰 출석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불응을 엄호하는 동시에 ‘김건희 특검’ 카드로 역공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게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살려 ‘소환 통보’를 했다”며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의와 상식은 전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면서 “김 여사 모녀가 저지른 위법의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국민의힘도 상식과 양심이 있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특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같은 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용 소환 통보에 응할 필요가 없다”며 “탈탈 털어 무혐의 처분된 이미 죽은 사건인데, 대장동을 털다 안 되니 결국 성남FC냐”고 이 대표를 엄호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언제까지 검찰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냐”며 “증거가 펄펄 살아서 증언하는 김 여사를 즉시 소환 조사하길 바란다”고 역공에 가세했다.
하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불응 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고 하는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하게 수사에 대응하는 것이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검찰의 정치공작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검찰 공세에 뒷걸음질 치지는 말아야 한다”며 “그런 후에 당의 단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언제까지 (검찰에) 안 나갈 수 없는 문제이지 않으냐”며 “본인이 당당하면 검찰 조사에 응하면 된다. 이게 국민의힘과 차별점을 들 수 있는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혼자서 (사법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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