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민주 "김병국 의장, 野 기만…불신임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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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파행 속에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과 집행부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국 의장이 여야 합의에 의한 기금 수정동의안 통과를 약속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동의했는데 입장을 바꿔 야당을 기만하고 갈등의 기금운용계획안을 기만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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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파행 속에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과 집행부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국 의장이 여야 합의에 의한 기금 수정동의안 통과를 약속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동의했는데 입장을 바꿔 야당을 기만하고 갈등의 기금운용계획안을 기만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시의회가 제2차 정례회에서 민주당의 보이콧으로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지난 22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국민의힘 위주로 이를 의결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당시 의결에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21명)과 민주당 임정수 의원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여야 동수(21석씩)인데 임 의원이 소신 등원하면서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에서 "이범석 시장은 여야 협상 중 집행부가 논란의 예산(옛 시청사 본관동 철거비)을 의회와 소통·협의 없이 수립했음에도 '충분한 협의를 거친 것으로 판단한다'는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 시장도 겨냥했다.
이어 "협치 정신을 깨고 의회 파행을 야기한 김 의장의 의회 운영 6개월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져 불신임안을 추진하고, 신년회 등 향후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법상 의회의 의장이나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 불신임 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성립된다.
민주당은 문화재청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공정한 현장 조사와 함께 문화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입장 정리를 촉구하기로 했다.
여야는 앞서 제2차 정례회와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중 옛 시청 본관 철거비 17억4천200만원를 놓고 시종 대립했다.
민주당은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문화재청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전액 삭감 입장을 견지해 왔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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