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처리' 당사 점거 민노총…민주당 "대화 나눠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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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 2022.1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6일 오전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연내 처리를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점거한 가운데 민주당이 이들과 대화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확히 어떤 이유로 왔는지 듣지는 못했다"면서 "(민주노총 측) 입장을 듣고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추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왔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8시 경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진입했다.

민주노총은 민주당이 연내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노란봉투법은 환노위 소위에 계류돼있다.

민주노총은 "오늘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와 내일 전체회의가 예정돼있다"며 "민주당이 이에 책임있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당 고문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당무 감사원장은 이학영 의원, 민주연구원장에는 정태호 의원을 지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사 모두 능력과 경륜을 감안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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