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후 덜 익은 붕어빵, 다시 익어가"…오세훈 '서울런'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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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좌충우돌 거의 독고다이로 스타트업을 하는 스무살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를 그만 다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퇴를 하고 나서, 제가 교육 지원을 받은 건 서울런이 유일합니다. 저는 서울런을 통해서 덜 익은 붕어빵에서 다시 저 자신을 뒤집고, 다시 익어가는 중입니다. 저와 같은 자퇴생 후배가 있다면, 서울런을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바심 내지 말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너는 아직 덜 익은 붕어빵이니, 지금 다시 도전해도 된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스타트업하는 자퇴생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향한 도전과 맞닥뜨린 현실적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런과 함께 다시 도전을 시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린 이모씨(19)의 수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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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 1~2월도 계속…내년 '서울런 2.0' 추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저는 좌충우돌 거의 독고다이로 스타트업을 하는 스무살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를 그만 다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퇴를 하고 나서, 제가 교육 지원을 받은 건 서울런이 유일합니다. 저는 서울런을 통해서 덜 익은 붕어빵에서 다시 저 자신을 뒤집고, 다시 익어가는 중입니다. 저와 같은 자퇴생 후배가 있다면, 서울런을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바심 내지 말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너는 아직 덜 익은 붕어빵이니, 지금 다시 도전해도 된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서울시는 제2회 서울런 학습수기·이미지 공모전을 실시해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0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교육 사다리' 사업으로 저소득 학생에게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학습수기, 이미지 분야 총 179개 작품이 접수됐다.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스타트업하는 자퇴생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향한 도전과 맞닥뜨린 현실적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런과 함께 다시 도전을 시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린 이모씨(19)의 수기가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서울런을 이용한 결과 꿈꾸던 공기업 필기전형에 합격하여 면접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서울런 1:1 맞춤형 진학 상담 덕분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수시전형에 합격해 학습수기와 함께 합격증을 보낸 수험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후보자로 추천된 초등학생 등 이번 수기 공모를 통해 다양한 사연이 모였다.
'멘토링 수기 공모전'에도 총 226건(상반기 86건, 하반기 140건)이 접수됐고 최우수 7건, 우수 20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작 중 '우리의 열여덟에 건네는 비밀스러운 안녕'은 과거 청소년 시절 본인에게 있었으면 했던 진정으로 응원하고 아끼는 선배 같은 어른이 되고 싶은 멘토가 서울런을 통해 멘티를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서울런은 내년 1~2월에도 신규 가입이 가능해 겨울방학 동안 새 학년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양적‧질적으로 이전보다 발전된 '서울런 2.0'을 추진, 대상자를 확대하고 교재지원과 커리큘럼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더 많은 청소년들이 타고난 환경을 '넘을 수 없는 벽이 아닌 단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서울런을 해결의 열쇠로 삼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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