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수학교 박물관·미술관 무료 관람, 석 달 동안 213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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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박물관·미술관 관람이 쉽지 않은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사업'에 올 10~12월 중 25개 학교, 학생·교원 2130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시범 운영된 사업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과 박물관·미술관 모두에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문화향유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특수학교 학생들이 더 편리한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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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32개 특수학교 6121명 전체 관람 목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박물관·미술관 관람이 쉽지 않은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사업'에 올 10~12월 중 25개 학교, 학생·교원 2130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짧은 기간 운영된 사업임에도 특수학교들이 높은 참여도를 보여, 장애 학생들이 평소에 문화예술 향유에 큰 갈증을 느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료 지원사업은 민선8기 서울시의 주요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이동상의 문제, 돌발행동 등으로 평소 박물관·미술관 관람에 어려움을 겪어온 '문화취약계층'인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 관람료 △이동차량 △보조인력 △수어통역사·해설사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0월~12월 석 달간 추진된 시범운영 기간 동안 △45인승(지체장애 학생의 경우 학교의 특장차 활용) 26대 △수어통역사(청각) 5명 △장애유형별 특화 해설사·전문인력(찾아가는 박물관·미술관 강사 포함) 142명 △자격증 보유 활동보조사 74명을 투입했다.
사업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학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내년도 사업에 참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94%가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전시와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다(55%) △박물관·미술관을 관람 할 수 있는 기회가 좋다(25%) △활동보조인 등 인력 지원(8%) △버스 등 기타 인프라 지원(6%) 등이었다.
특히 종로구 '떡박물관'이나 '뮤지엄김치간',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곳이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박물관·미술관들이 장애영역별(지체, 지적, 청각, 정서, 시각)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이다.
용산구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은 시각·지적 등 장애영역에 맞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성동구 '헬로우 뮤지움'은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시각장애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박물관·미술관 중 91%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장애학생 프로그램을 신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석 달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서울시내 32개교 특수학교 학생·교원 6121명 전체 관람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시범 운영된 사업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과 박물관·미술관 모두에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문화향유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특수학교 학생들이 더 편리한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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