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고교생에게 수류탄 투척법 가르친다…‘학도병’ 전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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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수류탄 투척법 등 기초군사훈련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내년도 교육과정을 25일 확정했다.
러시아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교육과정은 비상사태나 군사적 충돌 등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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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교육부, 내년도 교육과정 확정
소총 사격·수류탄 투척 등 포함
“학생 전쟁 내모나?” 우려도
러시아 정부가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수류탄 투척법 등 기초군사훈련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내년도 교육과정을 25일 확정했다. 러시아 교육부는 “일상에서도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언제라도 ‘학도병’을 전장에 투입하려는 사전 작업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이날 고교생들의 기초군사훈련 수행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교육과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러시아 10∼11학년 학생들은 ‘생활안전의 기본’ 교과목에서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 사격 훈련과 수류탄 작동 원리, 응급 처치를 배우게 된다. 역사 수업도 개편된다. 당국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포함한 2022년도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앞서 러시아 교육과학감독국도 “국가가 주관하는 고교 졸업검증과 대학 입학시험(EGE)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교육부는 조만간 새 교육과정 준비를 위해 교과서와 교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학교에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9월 1일까지 프로그램 이행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교육과정은 비상사태나 군사적 충돌 등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종의 ‘교련’ 수업이 학생들의 실제 전장 투입을 염두에 두고 진행될 가능성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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