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 권성동, '이재명 수사 검사 공개'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 검사 공개를 행한 민주당에게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의 행태와 같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보좌관과 대화하는 권 의원.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배포한 민주당을 향해 "킹크랩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권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며 "개딸을 이용하다가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좌표를 찍으면 극단적 지지층이 달라붙어서 공격해대며 여론을 왜곡할 것"이라며 "공당이 킹크랩 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킹크랩의 주인이 드루킹에서 이 대표로 바뀐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그 동안 민주당은 극단적 지지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좌표 찍기를 은근히 사주해왔으나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민주당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광신적 지지·반지성적 공격성 등은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의 행태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은 '반대에는 이유가 있다'는 궤변으로 홍위병을 옹호했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대변인은 '어두운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궤변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쓰고 있는 것은 광기의 역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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