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배송 속도전에 박차…장보기 '즉시배송' 홈플러스와 출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53개 점포 배송 거점으로 활용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네이버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함께 주문하고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홈플러스와 '네이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네이버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채소, 축산, 유제품, 가공식품 등 다양한 신선 상품과 간편식을 주문하고 이를 1시간 내외로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253개 점포가 배송 거점으로 활용됐다. 앞서 홈플러스는 2020년 8월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네이버 장보기를 통한 홈플러스 당일배송 서비스는, 올해 3분기(9월~11월)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약 30% 성장했고, 재구매자 수는 40% 늘었다.

아울러 네이버는 그동안 마트, 전통시장, 유기농 등 여러 장보기 서비스를 확보하고 당일, 새벽, 익일 등 배송 서비스 종류를 늘려왔다.

네이버는 홈플러스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장보기 서비스와 더불어 배송 속도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에서 익일 등 상품 도착 예정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홈플러스와의 즉시배송을 통해 사용자들의 '라스트마일' 경험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스트마일은 '배송·이동의 마지막 단계'를 일컫는 말로, 유통 분야에선 안전하고 빠른 배송·신선 식품 품질 유지·고객 만족 등 배송 품질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김평송 네이버 장보기물류사업실 책임리더는 "이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의 협업으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장보기 니즈에 대응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