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못 가린 말간 웃음…강아지는 ‘엄마 미소’ [2022 마음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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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놀이터가 있다니!' 지난 봄 이른 더위 스케치 취재 지시를 받고 도착한 물놀이터에서 처음 마주한 기분은 놀라움이었습니다.
그렇게 놀라움과 부러움을 느끼던 차에 마스크를 쓰고 반려견과 때 이른 더위를 식히러 나온 한 어린이가 눈에 보였습니다.
마스크 밖으로 배어 나오는 듯한 아이의 웃음에 덩달아 신나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끝자락까지 그 마음에 남은 사진 한 장들을 모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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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놀이터가 있다니!’ 지난 봄 이른 더위 스케치 취재 지시를 받고 도착한 물놀이터에서 처음 마주한 기분은 놀라움이었습니다.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슬라이드와 물바구니 장치를 보며 요즘 어린이들이 부럽더군요.
그렇게 놀라움과 부러움을 느끼던 차에 마스크를 쓰고 반려견과 때 이른 더위를 식히러 나온 한 어린이가 눈에 보였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던 날씨였지만 아이는 물놀이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에 익숙해진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까워하는 어른의 마음과 달리 아이는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마스크 밖으로 배어 나오는 듯한 아이의 웃음에 덩달아 신나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뒤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반려견도 아마 잠시 시원했겠지요? 펑펑 눈이 내린 영하의 날씨에 지난 5월, 덥지만 시원했던 그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2023년 여름에는 드디어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물놀이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022년, 여러분이 웃고 울었던 현장에 <한겨레> 사진기자들도 있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끝자락까지 그 마음에 남은 사진 한 장들을 모아 연재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마음을 잇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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