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대비 고화질 방송시스템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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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가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Sinclair)와 손잡고 북미시장에서 차량용 방송 플랫폼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ATSC3.0(미국 차세대 방송 표준) 수신 시스템의 기술력을 현지에서 입증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 차세대 통신 표준 ATSC3.0의 차량용 방송시스템 실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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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차세대 통신 표준 ATSC3.0의 차량용 방송시스템 실증
영상 활용 많은 중형 SUV 등 패밀리카에서 널리 사용될 전망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Sinclair)와 손잡고 북미시장에서 차량용 방송 플랫폼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ATSC3.0(미국 차세대 방송 표준) 수신 시스템의 기술력을 현지에서 입증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 차세대 통신 표준 ATSC3.0의 차량용 방송시스템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행사에는 싱클레어, 미국 3대 자동차 딜러 마일원(MileOne), ATSC3.0 관련 솔루션기업 캐스트닷에라(CAST.ERA·싱클레어-SK텔레콤 합자 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대모비스의 ATSC3.0 플랫폼이 장착된 차량에 탑승해 이동 중 고화질 방송과 위치 기반 맞춤형 광고 시연을 체험하고, 추가 사업·기술 협력회의를 가졌다. 특히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이 직접 시연에 참여해 차량용 TV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앞서 지난 10월 현대모비스와 싱클레어,캐스트닷에라는 ATSC3.0를 적용한 북미 차량용 TV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TSC3.0은 실내외에서 UHD급 영상과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HD 화질의 단방향 실내 통신만 가능했던 기존 ATSC1.0에서 한층 진일보한 기술이다. 이번 MOU 및 실증사업은 한·미 양국의 업계 리더들이 ATSC3.0 시장 선점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속 이동 중 고화질 TV 시청이 가능한 세계 최초 오토모티브 사양 ATSC3.0 방송 송수신 시스템을 제공한다. 안테나와 저잡음 증폭기(LNA)를 결합해 차 전면 유리에, ATSC3.0 방송 모듈을 차량 내부에 장착하고 뒷좌석 모니터(RSE)를 연동했다. 하드웨어 내구성과 소프트웨어 범용성 등을 차량용으로 한 차원 끌어올린 솔루션이다. 방송영상 포맷과 콘텐츠 송출 등은 싱클레어와캐스트닷에라가 담당한다.
ATSC3.0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패밀리카 수요가 많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실시간 고화질 TV 시청은 물론 재난 및 비상상황 실시간 알림,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정교한 GPS 신호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기능 향상과 차량 펌웨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까지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기술과 결합해 향후 더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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