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새해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휴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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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와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다음 달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전장연은 최근 공식 논평을 통해 "예산 증액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거부했다"며 "전장연이 요구한 예산 중 106억원(0.8%)만 증액했다"고 시위 재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이어 "비장애인이 온전히 누리는 시민권에 대비해 장애인 시민권은 0.8%만 보장한 윤석열 정부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휴전은 끝났다"며 "오는 1월 2~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시위로 인한 지하철 대란이 새해 초부터 또 다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국회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고 전장연은 오 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을 1조3044억 원을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년간 출근길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전장연은 또 내달 2일 법원의 조정안에 대한 입장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전장연이 지하철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시위를 할 경우 1회당 500만 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양측은 조정안에 대해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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