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새해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휴전 끝났다"

조슬기 기자 2022. 12. 26. 11: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 고작 0.8%만 증액"…지하철 출근대란 우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와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다음 달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전장연은 최근 공식 논평을 통해 "예산 증액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거부했다"며 "전장연이 요구한 예산 중 106억원(0.8%)만 증액했다"고 시위 재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이어 "비장애인이 온전히 누리는 시민권에 대비해 장애인 시민권은 0.8%만 보장한 윤석열 정부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휴전은 끝났다"며 "오는 1월 2~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시위로 인한 지하철 대란이 새해 초부터 또 다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국회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고 전장연은 오 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을 1조3044억 원을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년간 출근길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전장연은 또 내달 2일 법원의 조정안에 대한 입장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전장연이 지하철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시위를 할 경우 1회당 500만 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양측은 조정안에 대해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