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논란’ MBC ‘결혼지옥’ 2주간 결방

정재우 2022. 12.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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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 의붓딸에 대한 양부의 과도한 신체 접촉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된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결혼지옥')이 휴방한다.

앞서 '결혼지옥' 제작진은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한 가정의 양부가 애정 표현이라며 7세 의붓딸을 껴안은 채 옆구리와 가슴 등을 간지럽히거나 골반 부위를 찌르는 장면 등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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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포스터. MBC 제공
 
7세 의붓딸에 대한 양부의 과도한 신체 접촉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된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결혼지옥’)이 휴방한다.

MBC는 26일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 차 2주간 결방한다”며 “시청자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결혼지옥’ 제작진은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한 가정의 양부가 애정 표현이라며 7세 의붓딸을 껴안은 채 옆구리와 가슴 등을 간지럽히거나 골반 부위를 찌르는 장면 등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양부의 행동과 이를 여과없이 송출한 제작진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오 박사가 방송 중 양부의 행위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가여웠다”고 발언한 부분이 크게 문제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21일 “오 박사는 5시간에 걸쳐 양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비판하며 변화를 계속 촉구했었다”면서 “편집 과정에서 빚어진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패널 오은영 박사 역시 23일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사과와 함께 해명했다.

현재 전북 익산경찰서는 이 양부에 대해 아동 성추행 혐의 여부를 수사중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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