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디오 진행자 “한파에 테슬라 충전 안돼 성탄 이브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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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연휴 미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에 전기차 테슬라가 먹통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I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출신의 라디오 진행자인 도미닉 나티는 전날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테슬라 충전 실패로 크리스마스이브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나티는 전날 자신의 테슬라S 배터리가 40%까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하고 급속충전(슈퍼차저)에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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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연휴 미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에 전기차 테슬라가 먹통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충전이 되지 않아 결국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는 것.
BI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출신의 라디오 진행자인 도미닉 나티는 전날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테슬라 충전 실패로 크리스마스이브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나티는 전날 자신의 테슬라S 배터리가 40%까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하고 급속충전(슈퍼차저)에 연결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남은 배터리 숫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나티는 “두 시간이 지났는데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며 “충전 속도는 매우 느렸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배터리양이 더 낮아져 결국 충전을 중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이브 약속이 다가온 이튿날 다른 슈퍼차저로 재충전을 시도했다. 차량 내부 화면에는 ‘배터리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을 계속 삽입하세요’라는 문구가 떴지만,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도록 충전은 되지 않았다.
나티는 “내게는 다른 차량이 없었기에 그저 조금 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19마일 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언급했다.
또, “테슬라 고객 지원부에 연락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우리 동네에는 차량 공유 기사가 없어 우버나 리프트를 예약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계획을 모두 취소해야만 했다”고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강한 눈보라를 동반한 혹한이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중부와 북동부를 중심으로 7개 주에서 최소 22명이 숨졌고, 최대 180만 가구와 기업이 악천후로 인한 정전을 겪으면서 후속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CNN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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