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북·경산대임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 4000가구 사업자 공모

27일 공모, 다음 달 10~11일 접수

청주지북 지구 주변 현황도(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27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4084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자를 공모한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보유 택지인 5개 사업지구에 올해 두 번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 및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참가의향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특별공급 75% 이하, 일반공급 95% 이하)로 10년 이상 주거가 보장되며 30% 이상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공급되는 등 공공성이 강화된 민간임대주택이다.

특히 이번 공모 지구에서는 국정과제인 '주택공급 확대, 시장기능 회복을 통한 주거안정 실현'을 목표로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공급 물량을 당초 20%에서 30%로 확대하고 최초 임대료도 특별공급의 경우 주변 시세의 75% 이하 수준으로 인하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대상 지구는 △청주지북 △경산대임 △광주선운2 △부산기장 △밀양부북 등이다. 청주지북의 경우 A1·A3 블록으로 전용 60㎡ 이하와 60~85㎡를 합쳐 부지면적 6만3751㎡에 총 12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로부터 750m 거리에 25번 국도와 17번 국도가 효촌·양촌 분기점(JC)으로 연결돼 있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또한 2㎞ 인근에 10개 이상의 초중고가 있어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경산대임 A10 블록은 전용 60㎡ 이하로 부지면적 1만1618㎡에 246가구 규모다. B2 블록은 전용 60~85㎡로 공동주택 736가구(부지면적 3만9049㎡)다.

지구 바로 앞에 대구 지하철 2호선 역이 다수 있어 시내 교통이 편리하다. 영남대 인접 지역으로 대형마트와 문화시설, 공원 등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광주선운2는 2만8848㎡ 부지에 전용면적 60~85㎡의 공동주택 494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빛그린국가산단 등 6개 이상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주거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장은 4만9812㎡ 부지에 전용 60~85㎡ 공동주택 1100가구가 공급된다. 대상지구로부터 1.3km 거리에 지하철 동해선 기장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기장대로가 300m 거리에 바로 있어 부산 시내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밀양부북은 2만1491㎡ 면적에 전용 60~85㎡ 공동주택 307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반경 5㎞ 이내에 다수의 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주택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내년 2월2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다.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은 심사를 통해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