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ATSC3.0 수신시스템 북미서 실증

임기창 2022. 12.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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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차량용 ATSC3.0(미국 차세대 방송 표준) 수신 시스템을 개발한 현대모비스가 북미 시장에서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와 손잡고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차량용 방송 플랫폼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 ATSC3.0의 차량용 방송시스템을 실증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속 이동 중 고화질 TV 시청이 가능한 차량용 ATSC3.0 방송 송수신 시스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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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에서 고화질 TV 실시간 시청…美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와 협업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세계 최초로 차량용 ATSC3.0(미국 차세대 방송 표준) 수신 시스템을 개발한 현대모비스가 북미 시장에서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와 손잡고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차량용 방송 플랫폼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 ATSC3.0의 차량용 방송시스템을 실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증 행사에는 싱클레어를 비롯해 미국 3대 자동차 딜러 중 하나인 마일원, ATSC3.0 관련 솔루션 기업 캐스트닷에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실증 행사 참석자들은 현대모비스의 ATSC3.0 플랫폼이 장착된 차량에 탑승해 이동 중 고화질 방송과 위치 기반 맞춤형 광고 시연을 체험하고 사업·기술 협력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도 직접 시연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토모티브 사양 ATSC3.0 방송 송수신 시스템을 장착한 실증 차량. 방송 주파수와 인터넷 프로토콜(IP)를 이용해 고속 이동 중 고화질 영상과 데이터의 고속 송·수신을 구현한다. [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ATSC3.0은 미국에서 20년 만에 새로 제정한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방송 주파수와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이용해 고화질 영상과 데이터의 고속 송·수신을 구현한다. 실내외에서 초고화질(UHD)급 영상과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이 차량용 서비스 등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차량에 ATSC3.0 시스템을 적용하면 차내에서 실시간으로 고화질 TV를 시청할 수 있고, 재난·비상상황 실시간 알림,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기능 향상, 차량 펌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력사업 중 하나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기술과 결합해 향후 더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용 차량(패밀리카) 수요가 많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싱클레어·캐스트닷에라는 지난 10월 ATSC3.0을 적용한 북미 차량용 TV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속 이동 중 고화질 TV 시청이 가능한 차량용 ATSC3.0 방송 송수신 시스템을 제공한다.

캐스트닷에라와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ATSC3.0 수신 시스템을 내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B쇼(전미방송협회 방송기자재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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