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동 철거비 파행' 청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의사일정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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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추후 있을 모든 청주시의회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여야 갈등이 극에 치달았던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이 통과된 것에 따른 후폭풍이다.
민주당은 본관동 철거에 반대하며 이 예산의 통과를 줄곧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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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한 같은 당 임정수 의원 징계요구서 전달 계획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추후 있을 모든 청주시의회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여야 갈등이 극에 치달았던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이 통과된 것에 따른 후폭풍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26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을 방문해 "여야 협치 정신을 깨고 의회 파행을 야기한 김병국 청주시의장의 불신임안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완희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지난 20일 여야 합의에 의한 기금수정동의안 통과를 약속해 22일 임시회 개최에 동의했다"라며 "하지만, 21일 기금 수정동의안은 제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속이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갈등의 기금운용계획안을 기만적으로 통과시켰다"라며 "지금 상황은 더 이상 야당과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이범석 시장과 김병국 의장의 밀어붙이기식 불통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범석 시장은 집행주가 논란의 예산을 의회와의 소통이나 협의 없이 수립하였음에도 충분한 협의를 거친 것으로 판단한다는 발언을 해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의사일정을 모두 거부하겠다"라고 반발했다.
마지막으로 "의사일정 파행의 모든 책임은 이범석 시장과 김병국 의장에게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측은 지방자치법 62조(의장·부의장 불신임의 의결)에 따라 국민의힘 김병국 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본관동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문화재청의 신속한 입장 정리를 촉구할 방침이다.
청주시의회는 22일 오후 4시쯤 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21명, 민주당 1명 등 22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 22명 이상을 충족했다.
기금운용계획안에는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 17억4200만원이 담겼다.
민주당은 본관동 철거에 반대하며 이 예산의 통과를 줄곧 거부해왔다.
하지만,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에 반발한 민주당 측은 의장단 전원 사퇴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임시회에 참석한 같은 당 임정수 의원(62)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민주당 충북도당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향후 의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민주당 측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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