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밀경찰서' 지목된 송파 중식당, 이달말 폐업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세계 각국에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서울 송파구 한 중식당이 이달말 폐업을 예고했다.
26일 복수의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우리 방첩당국은 국내에 중국 '비밀경찰서'의 존재 여부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이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비밀경찰서 조직의 거점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목된 중식당, 현재 출입제한…폐업 예고도
외교부 "외국기관의 국내활동, 국제규범 준수해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국이 세계 각국에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서울 송파구 한 중식당이 이달말 폐업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이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비밀경찰서 조직의 거점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식당은 출입문에 ‘예약 손님만 받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은 채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애초 이 식당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인테리어 공사 문제로 임시 휴무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장사를 접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인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 9월 “최소 53개국에서 102곳의 중국 비밀경찰서가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 간판을 달고 자국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인 반체제 인사 강제 소환과 정보 수집을 한다는 의혹이다. 사실일 경우 국제법 위반 및 주권 침해로 한중 관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어 “지난 수년간 중국 공안 및 검찰 당국은 한국 경찰 및 검찰 측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양측 간 높은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개별 한국 언론의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관련 언론이 떠도는 소문을 근거로 고의적으로 조작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한(한중)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호 감정을 촉진하고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일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25일 “외국기관 등의 국내 활동은 관련 국내 및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관련 동향을 주목하고 있고, 국내 유관기관 등과도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영교, 이태원 분향소서 "파이팅" 외쳐…시민 항의했다
- 송중기, 영국인 여성과 열애 인정 "좋은 감정으로 만나" [공식입장 전문]
- 죽은 아들 보험금 2억 4천..54년 만에 나타난 母가 한 말
- 스페인서 다리 40m 아래로 버스 추락…6명 사망·2명 부상
- 오피스텔 옥상서 여고생 2명 사망…유서 발견
- [단독]건보 피부양자 50만명…10만원대 고지서 날벼락
- 산타, 한국 상공에 '7분' 머물렀다…선물 60억개 전달
- ‘탕탕탕’ 터전 뺏긴 고라니에 총구 겨눈 수목원[헬프! 애니멀]
- 김기현 "이재명, 호남·친문에 구애..이미 게임은 끝났다"
- 아동 성추행 논란→오은영 사과 '결혼지옥', 2주 결방 "내부 정비"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