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최경주 재단에 후원금 1000만 원 기부

이한주 기자 2022. 12. 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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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우승자' 이가영이 최경주 재단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최경주 재단은 "지난 10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일궈 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 이가영이 후배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후원금 10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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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 사진=최경주 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집념의 우승자' 이가영이 최경주 재단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최경주 재단은 "지난 10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일궈 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 이가영이 후배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후원금 10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가영은 지난 2014년 최경주 골프 꿈나무 7기에 발탁돼 최경주 재단과 인연을 맺었으며 2018년 KLPGA에 입회한 뒤 졸업 꿈나무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데뷔 후 97개 대회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으나 준우승만 4번 기록하다가 98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 '집념과 인내의 선수'로 갈채를 받았다.

이가영은 "최경주 골프 꿈나무로 해외 동계훈련을 가고, 연습 라운드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받았던 시간을 감사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그런 시간을 누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후원금 전달 소감을 전했다.

이가영의 기부는 최경주 졸업 꿈나무들이 보여주고 있는 감사 후원 릴레이의 연장선이다. 최경주 골프 꿈나무로 후원 받은 뒤 프로로 전향한 '졸업 꿈나무'들이 최경주 재단을 통해 골프 꿈나무 육성 지원금을 전달, 나눔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박민지, 이재경이 따뜻한 손길을 펼쳤고 올해 김민규에 이어 이가영으로 후원 활동이 이어졌다.

박민지는 최경주 골프 꿈나무 6기 출신으로 올해까지 KLPGA통산 16승을 이룬 대세 골퍼로 성장했으며 2021년 12월 최경주 재단에 꿈나무 육성 후원금으로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최경주 골프 꿈나무 4기 출신인 이재경은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승으로 통산 2승을 기록한 뒤 같은 해 12월 1000만 원을 최경주 재단에 기부했다. 최경주 골프 꿈나무 3기 출신 김민규는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국내 대회 첫 승을 기록했으며, 대회 직후 1000만 원을 최경주 재단에 기부했다.

이 같은 졸업 꿈나무들의 후원 릴레이는 '재능과 꿈을 알아봐 준 후원의 손길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최경주 재단의 설립 취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성장하고 있는 골프 꿈나무들에게는 골프선수로 성공하는 것 뿐 아니라 후배들의 성공도 이끌어주는 직접적인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주 이사장은 "후원을 받았던 꿈나무가 후원을 하는 졸업 꿈나무 선배가 된 것이 너무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재단이 추구해 온 나눔의 정신이 골프 꿈나무들을 통해 이어져가는 것을 보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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