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李 대표 직접 연락…부담스럽지만 최선 다할 것"

민주연구원장 내정자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차기 원장을 맡아달라는 이재명 대표의 지명을 수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연구원에서 정책적 비전을 맡아달라고 (이 대표가) 직접 연락했다"면서 "솔직히 부담스럽고 공식 절차가 진행된 것도 아니지만, 시키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1대 초선 의원이지만 참여정부 대변인을 거쳐 문재인정부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책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통령 참모 출신으로 대표되는 '친문' 그룹에 속하기도 한다.

때문에 최근 검찰의 직접수사를 받게 된 이재명 대표가 '친문 끌어안기' 차원에서 정 의원을 민주연구원에 내정했다는 시각도 정치권에 적잖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제 이름이 거론되는 순간 그런 시각은 피할 수 없겠지만 단순히 그런 걸 위한 수단으로 지명된 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수사뿐 아니라 문재인정부나 개개인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도부로서는 당이 일치단결로 헤쳐나갸아 할 테니 꼭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