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팔아 모은 352만여원' 익명 시민 천안시에 기부

이은중 2022. 12. 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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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시민이 버섯을 팔아 모은 돈을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충남 천안시에 맡겼다.

친구 심부름을 왔다는 50대 남성은 "기부자는 재래시장에서 버섯 등 농산물을 팔아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며 "이 돈이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 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조손가정 10가구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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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돈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익명의 시민이 버섯을 팔아 모은 돈을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충남 천안시에 맡겼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50대 남성이 시청 1층에 있는 복지정책과에 들어와 검은 비닐봉지를 놓고 갔다.

봉지 속에는 각종 지폐와 동전 등 모두 352만6천700원이 들어 있었다.

친구 심부름을 왔다는 50대 남성은 "기부자는 재래시장에서 버섯 등 농산물을 팔아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며 "이 돈이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부자는 작년 추석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300여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시는 이 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조손가정 10가구에 전달하기로 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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