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만이라도 제발 가을야구 좀..’ LAA 팬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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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경기 하나'.
MLB.com이 선정한 LA 에인절스 팬들의 소망은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에인절스는 승률 0.60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2014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당시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돌풍의 희생양이 돼 스윕패를 당한 에인절스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무려 2009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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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포스트시즌 경기 하나'. 씁쓸한 에인절스의 현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26일(한국시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빅리그 30개 구단 팬들이 바라는 소원 하나씩을 꼽았다.
MLB.com이 선정한 LA 에인절스 팬들의 소망은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설명도 장황하지 않았다. MLB.com은 이에 대해 "이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지 말자"는 단 한 줄의 설명만을 남겼다.
짧고 굵은 한 마디. 벌써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에인절스는 승률 0.60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2014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당시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돌풍의 희생양이 돼 스윕패를 당한 에인절스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무려 2009년이었다.
에인절스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팀이라면 MLB.com의 평가는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에인절스는 현역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했고 그동안 투자도 아끼지 않았던 팀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이 있고 2년 연속 투타겸업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 된 오타니 쇼헤이도 있다. 하지만 트라웃은 포스트시즌을 단 한 번(2014) 밖에 경험하지 못했고 오타니는 아예 가을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트라웃과는 무려 12년 4억2,65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었고 2020시즌에 앞서 앤서니 렌던과도 7년 2억4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악성 계약'의 대명사가 된 알버트 푸홀스와 저스틴 업튼, 2022시즌 2,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노아 신더가드 등 에인절스는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지만 성과는 나지 않았다. 명장 조 매든 감독도 에인절스를 가을 무대로 이끌지 못하고 경질됐다.
트라웃의 전성기를 대부분 낭비해버린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거의 허비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상황. 다가올 시즌은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함께 가을 무대를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벌써 몇 년 째 포스트시즌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마지막 위닝시즌은 2015년. 벌써 7년 연속 루징시즌을 기록한 에인절스 팬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매년 쌓이는 실패에 지친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구단 매각 의사를 밝혔다. 과연 에인절스가 2023년에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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