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프롭테크 접목한 현장중심의 안전경영 두각
[서울경제] 올해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 시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호반건설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미리 최고 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하며 안전보건 조직을 더욱 강화했다. 안전보건부문 대표는 직접 전국 현장의 합동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전사적으로 안전경영 방침을 공유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프롭테크(PropTech)’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위험성평가시스템인 ‘HAPS(Hoban Accident Prevention System)’를 현장별로 적용하고 9대 고위험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은 ERP에 등록해 현장과 본사가 연계 모니터링하면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각 현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험성 정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안전점검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더불어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플럭시티’와 개발한 ‘스마트안전관리솔루션’도 활용해 공사현장을 3D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 예측 및 안전관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호반건설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매년 '건설안전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하고, 모바일로 연동하고 있다. 근로자는 이 안전관리시스템의 표준안전작업지침을 활용해 예기치 않은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40여개 고위험작업은 특별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올해 초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뷰메진’과 협업해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은 신속성과 안전성이 강점이다. 기존의 검사는 현장 작업자에 의존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번 솔루션의 드론은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해 주변 장애물 등을 피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지난 4월 충남 당진시 호반써밋 시그니처 1,2차를 시작으로 수도권 아파트 현장에서도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품질 검사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추후 교량, 도로, 항만 등의 토목공사, 태양광 발전 모듈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검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3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도 협업하고 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은 건설현장의 노동자가 설정된 위험구역에 접근하거나 지정된 위치를 이탈하게 되면 즉시 노동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이다. 현재 호반건설은 현장별 테스트베드(시험무대)를 구축하고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 안전보건팀 관계자는 “내년에도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사고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창업주 김상열 회장(현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호반건설은 올해 재계 순위 33위(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발표)를 기록했다.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지난 7월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각각 11위와 30위에 올랐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대한전선, 미디어 등을 인수 했는데,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꾸준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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