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화유산 ‘해녀의 전당’ 건립 탄력
오재용 기자 2022. 12. 26. 10:42
제주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인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비 9억원(국비)이 2023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해녀의 전당은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 부지에 건축 연면적 6000㎡,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연도는 2026년이며, 사업비는 국비 241억 원, 지방비 241억 원 등 482억 원이다.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은 국가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존하고 안정적으로 전승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2016년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시아·태평양 일대의 해녀문화 자료를 디지털 파일로 저장하고, 실감형(AR·VR) 콘텐츠 체험·전시, 교육,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이 사업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그런데 정부 긴축재정 기조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국회에서 실시설계비가 반영돼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