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까지 강추위 이어진다, 모레 수도권·강원·서해안에 눈

김기범 기자 2022. 12.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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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사흘째 짙은 물안개와 상고대가 피어 있다. 연합뉴스.

당분간 전국적으로 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현재 중부 내륙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기온이 27일은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서 영하 15도~영하 10도, 그 밖의 내륙은 영하 10도~영하 5도로 예상된다고 이날 예보했다. 28일 아침 기온은 27일보다 2~5도가량 높겠지만 중부 내륙·산지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여전히 낮겠다.

기상청은 27일 낮 기온은 중부 내륙 0도 안팎, 중부 서해안과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권 내륙 0~5도, 동해안과 경남권, 전남 남해안 5도 이상으로 오르겠지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고 예보했다. 28일 낮부터 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이 27일보다 3~5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0도, 낮 최고기온은 0~10도 분포를 보이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8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29일 이후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영상 2도, 낮 기온은 영하 2도~영상 9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9도~0도, 최고기온 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지역의 아침 기온은 29일 영하 9도, 30일 영하 7도, 31일 영하 6도 분포를 보이다가 새해 첫날인 다음 달 1일과 2일은 각각 영하 3도와 영하 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근 동해안과 일부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낮 동안 일부 녹았던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이 빙판이 된 경우도 많아 보행자도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 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28일 새벽(오전 0~6시)부터 오전(9시~오후 12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한때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8일 늦은 오후(3~6시)부터는 충남 서해안, 늦은 밤(9시~자정)부터는 전라 서해안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과 강수량은 27일 낮까지 울릉도·독도에 1~5㎝와 5~10㎜, 27일 밤 서해5도에 1㎝ 안팎과 1㎜ 안팎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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