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 AG 찍고 KS 우승…이정후 운명의 2023년, 건강과 체력이 최우선

2022. 12.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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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2023년 대장정을 눈 앞에 뒀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는 현재 서울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했다. 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개인코치 최원제 씨의 SNS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도 보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사람이 함께 개인훈련을 하는 걸 알 수 있다.

이정후는 내년 1월 미국 개인훈련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개인코치를 구한 상태다. 1월 초 여동생의 결혼식이 끝나는대로 미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단에 2023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했고, 국내 에이전시에서 미국 파트너사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시즌 준비는 착착 이뤄지고 있다.

이정후의 경쟁력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틀에서의 판단은 끝났다. 이제 2023-2024 오프시즌까지 이정후의 변동 가능성 혹은 변수들을 체크할 것이다. 결국 이정후에게 2023년에 가장 중요한 건 건강과 체력이다.


우선 3월 WBC는 명확한 쇼케이스 무대다. 메이저리거가 총출동하기 때문에,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경쟁력을 타진할 수 있는 일종의 샘플로 남을 전망이다. 어쨌든 이정후로선 예년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월 미국 전지훈련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WBC를 마치면 144경기 페넌트레이스다. 여기서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뛸 때 경쟁력을 또 한번 입증하는 게 좋다. 올 시즌 이정후는 142경기에 출전했다. 허리 등 잔부상이 있었던 2021년(123경기)보다 건강했다. 불의의 부상이라도 안 당하는 게 좋다.

이 과정에서 9월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를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내년 만 25세의 이정후는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또 실질적으로 WBC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수록 국제대회 포인트에 의한 등록일수 획득으로 이어진다. 2023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리고 이정후의 야구인생에서 어쩌면 내년이 지나면 영영 못할 수도 있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후가 2023시즌 이후 은퇴할 때까지 다시 KBO리그에서 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본인만 잘 한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키움의 한국시리즈 창단 첫 우승에 이정후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필수다.

이정후에게 2023시즌은 WBC부터 페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 아시안게임까지 숨 돌릴 틈도 없는 1년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62경기를 버텨낼 내구성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결국 강인한 체력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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