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승 끝나자마자 위기 왔다, 괴물 외인 허리가 말썽…3주 버티기 모드

이상학 2022. 12. 26.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건설의 개막 15연승이 끝났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이제 겨우 1패한 현대건설이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결장한 3경기에서 2승1패로 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5세트 현대건설 선수들이 코트 체인지를 하고 있다. 2022.12.25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현대건설의 개막 15연승이 끝났다. 시즌 첫 패와 함께 곧바로 위기가 왔다. ‘괴물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26)가 허리 부상으로 3주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개막 1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3월2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이어온 여자부 역대 최다 16연승 기록도 끊겼다. 

주전 선수 2명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어깨, 허리 부상이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과 어깨가 아픈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지난 22일 도로공사전부터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도로공사전은 3-1로 승리했고, 이날 인삼공사전도 베테랑 황연주와 미들 블로커 나현수의 활약으로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승이 끝나긴 했지만 개막 16경기 모두 승점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제 겨우 1패한 현대건설이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 2위 흥국생명(13승4패·승점 39)과 불과 3점 차이로 추격권에 있다. 현대건설이 1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당장 29일 수원에서 흥국생명전 결과에 따라 승점이 같아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부상이 걱정이다. 어깨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이다현은 빠르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2023년 새해 첫 날 IBK기업은행전부터 복귀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괴물 외인’ 야스민이다. 1월말 4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다. 야스민은 지난 23일 허리 시술을 받은 뒤 25일 퇴원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야스민의 몸 상태에 대해 “저도 궁금하다”며 “배구를 하면서 계속 안고 가는 허리, 어깨 문제다. 허리가 안 좋아 이번에 시술을 받았다. 선수에 따라 상태가 다르겠지만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야스민. /OSEN DB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결장한 3경기에서 2승1패로 잘했다. 어깨 부상으로 1세트 도중 빠진 1라운드 인삼공사전까지 포함하면 3승1패. 야스민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베테랑 황연주가 대체로 투입돼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을 지배하는 양효진과 탄탄한 수비의 힘으로 야스민 공백을 팀 전체가 빈틈없이 잘 메웠다. 

위기를 버티는 힘이 좋아졌지만 야스민 공백이 길어질수록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즌 중반으로 향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중요해졌다. 황연주, 양효진, 황민경, 김연견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체력 안배는 필수다. 야스민 복귀까지 앞으로 3주를 현대건설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1위 수성이 달려있다. 

강 감독은 이날 인삼공사전 패배 후 “멤버가 한정돼 있다. 앞으로 이런 경기들이 많이 나올 텐데 전 경기를 좋은 컨디션으로만 가져갈 수 없다. 4~5라운드 갈수록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 경기를 포기하는 건 아니지만 계획을 잘 짜서 준비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을 예고했다. 매 경기를 전력으로 싸울 수 없다면 전략적인 버티기가 필요하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3세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2.12.25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대선 기자] 경기 종료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2022.12.25 /sunday@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