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베트남 빈즈엉성 찾아 투자 타진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해외투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의 대표적인 성장 지역인 빈즈엉성을 방문해 인프라·도시개발 사업 확장을 타진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실무진과 베트남 호치민 북측에 위치한 빈즈엉성을 방문해 보 반 밍 성장, 응우옌 반 자잉 부성장 등 빈즈엉성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호치민 인근 지역 사업지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 빈즈엉성에서 응우옌 반 자잉 부성장을 접견하고 있다./대우건설 제공

보 반 밍 성장은 이번 접견에서 “대우건설이 빈즈엉성에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추진해 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남부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빈즈엉성의 우수한 인프라와 투자유치 노력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빈즈엉성은 호치민 북동쪽 소재 지역으로 금호 베트남 타이어 공장 및 오리온 비나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기업의 투자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베트남 전체 4위, 국가 경제 기여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 지역이다.

정 부회장과 실무진은 빈즈엉성을 비롯해 호치민 인근 동나이성 년짝지구 등 신도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사업 가능성에 대한 현지 조사도 시행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에도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주석 등 현지 고위관계자들을 접견하며 현지 사업 진행을 위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거점국가로 향후 인프라 구축 및 신도시 개발 등에서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