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對EU 석유제품 수출 끊기면 원유 수출 늘려 손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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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손실을 추가 원유 수출로 메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U의 금수 조치가 러시아 정유 산업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만약 석유제품 판매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추가 석유 수출로 어느 정도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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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년 2월부터 러 석유제품 구매 전면 중단
"손실시 원유 추가 수출할 것…내년 최소 4.9~5억톤 생산"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손실을 추가 원유 수출로 메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U의 금수 조치가 러시아 정유 산업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만약 석유제품 판매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추가 석유 수출로 어느 정도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어 러시아가 내년에 적어도 4억 9000만~5억톤의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되풀이했다. 이는 하루 984만~1004만배럴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EU는 지난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도입, 러시아의 해상원유 수출을 제한했다.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정하고, 이를 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선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했다.
EU는 또 내년 2월 5일부터는 모든 석유제품에 대한 구매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이 끊겨 손실이 발생할 경우 원유를 더 많이 팔아 이를 메우겠다는 게 노박 부총리의 설명이다.
한편 노박 총리는 최근 “EU의 유가 상한제 정책을 준수하느니 감산 위험을 감내할 것”이라며 내년 초 원유 생산을 5~7%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EU의 유가 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이를 도입한 국가에 대한 수출 금지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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