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성일종, 이재명 수사 검사 ‘좌표 찍기’ 비판…“‘방탄 돌격’ 명령 아닌가”

권준영 2022. 12.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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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17명의 신상을 공개한 민주당을 겨냥해 "수사 방해는 물론 나를 조사하는 검사는 내 지지자를 시켜 스토킹도 하고 위협도 하라는 방탄 돌격 명령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직격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대표 수사 검사 17명의 실명과 얼굴로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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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
(왼쪽부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주호영 의원실·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17명의 신상을 공개한 민주당을 겨냥해 "수사 방해는 물론 나를 조사하는 검사는 내 지지자를 시켜 스토킹도 하고 위협도 하라는 방탄 돌격 명령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직격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대표 수사 검사 17명의 실명과 얼굴로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검사는 국가로부터 공권력을 위임받아 부정부패를 수사하라고 국민이 권한을 준 것"이라며 "세금을 지원 받아 운영하는 제1야당이 부정비리 수사를 하는 검사를 직접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공당이 무법지대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먼지 한 톨 1원 한 장 받지 않았고, 받았다면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떳떳하게 수사를 받고 다시 그 문으로 걸어 나오시라"면서 "대한민국은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는 나라가 아니다. 죄가 없다면 제1야당 대표로 당당하게 수사를 받으면 되지 광주로 도망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지켜 낸 민주화의 성지다. 부정비리 의혹을 받는 사람이 광주를 은닉처 삼아 도피하는 것은 광주와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대한민국 역사 발전에 큰 기둥 중 하나인 민주당이 부정비리 혐의자 한 명을 보호하기 위해 사당화되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재명 민주당이 참 딱하다. 국민들은 보이는 데 자기들만 모른다"며 "이 대표에게 제기된 문제들은 다 개인의 문제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기 당에서 제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근데 어디에 야당 탄압이 있나. 저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 경기지사 때 대법원에서 무죄 받고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 대선에서 지고 지역구를 옮겨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 전부 너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들 좌표 찍기도 마찬가지다. 좌표를 찍어도 좋은데 거기에 무슨 검찰이 위축되고 이러진 않는다"면서 "더 무서운 것은 좌표 찍기도 실패해서 사진도 엉뚱한 거 하는 이런 일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저렇게 가서는 될 일이 아니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망하는 것은 좋은데 그래도 국회 1당이다. 그 과정에서 국회 가 망가지고 대한민국이 망가진다"며 "일찍 수술만 하면 될 것을 미루고 미루다 보면 팔다리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밍기적 거리고 가다가 팔다리 자르는 때까지 가시겠나. 빨리 수술해서 정리하시라"고 일갈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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