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한점 부끄럽 없다며? 이재명 '檢 수사' 저항 말라"

서진욱 기자 2022. 12.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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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속한 검찰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며칠 전 당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 채널에 이 대표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16명의 검사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개딸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줬다"며 "사실상 전 당원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개인 범죄다. 민주당과 아무런 관계없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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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野, 검사 공개해 '좌표 찍기'…對검찰 협박극까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속한 검찰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한 규탄도 내놨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단돈 1원의 사적 이익을 취한 적 없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렇다면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단 약속을 이 대표가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공개 소환하자 이 대표가 입장을 바꾸고 있다. 검찰 소환이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이라 강변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가 야당 탄압,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검찰 수사에 저항했던 적이 있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며칠 전 당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 채널에 이 대표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16명의 검사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개딸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줬다"며 "사실상 전 당원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개인 범죄다. 민주당과 아무런 관계없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대표에게 제기된 모든 문제들은 이재명 개인의 문제이고 또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기 당으로부터 제기된 문제"라며 "그런데 여기에 어디에 야당 탄압이 있으며 이재명 탄압이 있는 거냐"며 "이 대표가 대선후보 되는 과정, 경기도지사 때 대법원에서 무죄 받는 과정, 대선 떨어지고 난 뒤 지역구 옮겨 국회의원된 과정 전부 다 이상하다.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민주당만 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수사 검사 명단 공개에는 "더 우스운 건 좌표 찍기도 실패해서 사진조차도 엉뚱한 사진들 넣는 이런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망하고 민주당이 망하는 건 좋지만 민주당은 국회 1당이다. 그 과정에서 국회가 망가지고 대한민국이 망가진다. 일찍 수술하면 수술만 하면 될 것을 미루고 미루다 보면 팔,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은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는 나라가 아니다. 죄가 없다면 제1야당 대표로 당당하게 수사를 받으면 되지 광주로 도망갈 일이 아니다"며 "광주는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민주화의 성지다. 부정비리 의혹을 받는 사람이 광주를 은닉처 삼아 도피하는 것은 광주와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검사 16명 실명과 사진을 실은 웹자보 제작은 28일 통보된 성남FC 사건에 대한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대검찰 협박극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은 이 대표가 기소된 후엔 담당 재판부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해 재판부를 압박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우려가 많이 든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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