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대, 삽으로 ‘하얀 괴물’ 제압...고립된 차량 빼내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2. 12. 26. 10: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설 내린 제주 산간지역에 출동
제설장비 진입 위해 직접 눈 치워
해병대 제9여단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일대에서 제설 대민지원을 전개했다. [자료=해병대 제9여단]
지난 성탄절 연휴기간 제주에서 폭설로 고립된 차량을 해병대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일대에서 제설 대민 지원을 전개했다.

이날 대민 지원은 해병대 9여단 간부가 제주도 재난상황실에 파견돼 제설 장비조차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을 파악하면서 이뤄졌다. 제설 장비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장병들이 직접 삽으로 눈을 치운 것이다.

이에 9여단은 중산간 산록도로 일대에 장병 36명을 투입, 먼저 폭설로 고립된 차량 5대를 구조했다. 이어 당초 작전이었던 차량 및 제설 장비 통행로 확보를 위한 제설 작전을 진행했다.

9여단 관계자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폭설로 인한 주민 피해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피해복구 필요 시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9여단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일대에서 제설 대민지원을 전개했다. [자료=해병대 9여단]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