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로벌 車금융시장 잡는다…현대캐피탈 전세계 법인 의기투합
새로운 기업 비전도 발표할 계획
지난 7일 서울서 글로벌포럼 개최
13개국 16개법인 임원들 전략 공유
지난 7일에는 전세계 해외법인 임직원들을 서울 본사로 초청해 ‘2022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공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임원진들은 국가별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보고받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비즈니스와 연계한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서울역 앞 그랜드센트럴 빌딩으로 신사옥을 이전한 기념으로 13개국 16개 해외법인에서 총 50여 명의 주요 임직원을 초청했다”면서 “글로벌 포럼은 매년 개최했지만 이렇게 많은 해외법인 임원들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는 현대자동차 담당 임원들도 최초로 참석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판매지원 담당 임원들은 그룹의 내년 주요 전략을 소개했고,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관심있게 들었다. 한 참석자는 “’현대캐피탈 본사-해외법인-현대자동차그룹’ 간의 강력한 결속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포럼은 현대캐피탈이 비즈니스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는 대표적인 행사다. 회사의 대표 인재들이 모여 치열하게 해외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각 해외법인의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각 법인별 시장 상황에 맞게 성공사례를 현지화해 또 다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다. 한 예로 지난 2019년 글로벌 포럼에서는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판매 성과를 냈던 딜러(Dealer) 관리 프로그램이 공유됐다. 이후 현대캐피탈 미국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해 1년 만에 판매율을 8%p 이상 상승시켰고, 이를 본 다른 법인들도 이 프로그램을 빠르게 도입했다.
각 지역 고객의 특성에 최적화된 상품을 운영하는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포럼 같은 해외법인 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국경없는 소통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운영하고, 현대자동차그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왔다”면서 “금융위기, 코로나 펜데믹, 차량용 반도체 이슈 등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글로벌 금융사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위기 속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 자산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하며 총 124조원을 달성했고, 전체 법인의 세전이익 또한 3분기 기준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북미 지역 해외법인들의 성과가 돋보인다. 현대캐피탈 미국은 중고차 시장 수요 증가와 현대자동차 및 기아의 SUV 판매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자산이 26% 증가한 6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캐나다도 딜러와의 관계 강화에 힘쓰고 자체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기틀을 확립하며, 자산을 작년 동기 대비 50%나 늘렸다.
유럽 법인 실적도 좋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인수율(현대차와 기아 차량 구매시 현대캐피탈 이용율)을 80% 넘게 끌어올렸고, 현대캐피탈뱅크유럽(독일)은 현대자동차·기아와의 적극적인 공동 캠페인을 바탕으로 자산을 전년 동기 대비 24% 늘리고 세전이익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지난 1월 출범한 현대캐피탈 프랑스 역시 신생법인답지 않게 수율과 자산을 빠르게 상승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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