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사후피임약, 낙태약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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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응급 사후 피임약이 낙태약이 아니라며 포장 라벨과 복약설명서를 바로 잡도록했다.
FDA는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막는다는 언급을 없애도록 했다고 AP 통신 등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이나 착상 후 임신의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으며 따라서 이 약으로 임신 중절은 불가능하다고 FD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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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이동 지연할 뿐 착상 중단 효과 없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응급 사후 피임약이 낙태약이 아니라며 포장 라벨과 복약설명서를 바로 잡도록했다.
FDA는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막는다는 언급을 없애도록 했다고 AP 통신 등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조치가 취해진 사후피임약은 일반적으로 ‘모닝 애프터(morning after)’라고 불리는 응급 사후피임약 '플랜B 원스텝'(PlanB One-Step)이다.
FDA는 1999년 무방비 섹스(unprotected sex) 후 최장 72시간(3일) 이내에 ‘플랜B’를 사용하도록 처음 승인했다. 성관계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최고 89%까지 피임 효과가 있고 24시간 안에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복약설명서에는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는 게 FDA의 지적이다. 그동안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이를 근거로 ‘플랜B’가 낙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FDA의 설명에 따르면 ‘플랜B’는 황체 호르몬인 고농도의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로 임신 이전 단계인 난소에서의 난자 방출(배란)을 막거나 지연시킬 뿐이다. 따라서 이미 임신이 된 여성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플랜B’는 자궁 경부의 점액이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가 이동하기 어렵게 한다.
FDA는 임신이 이미 진행 중일 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따라서 ‘플랜B’ 복용은 ‘낙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이나 착상 후 임신의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으며 따라서 이 약으로 임신 중절은 불가능하다고 FDA는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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