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이태원 분향소서 '파이팅' 논란…"악의적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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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아 "파이팅"을 외쳐 시민에게 항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이태원 시민분향소 지킴이 활동에 갔다. 시작 전 의원실 보좌진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기록을 했다"며 "정부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라는 지적과 함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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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파이팅" 외쳐 시민과 설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아 “파이팅”을 외쳐 시민에게 항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서 최고의원은 유가족을 향해 ‘파이팅’을 외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서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다.
이날 영상엔 서 최고위원이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쳤고, 이에 한 시민 A씨가 서 최고위원에게 “똑바로 좀 하라.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느냐”고 따지는 모습이 담겼다.
A씨의 말을 들은 서 최고위원은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했고, A씨와 또 다른 시민은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게 더 이상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태원 시민분향소 지킴이 활동에 갔다. 시작 전 의원실 보좌진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기록을 했다”며 “정부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라는 지적과 함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짐 후 함께 분향했고, 분향을 하고 나온 저에게 한 여성분이 ‘영교야’라고 해서 다가가니 ‘구경하러 왔어?’ 라고 하며 ‘악성 XX XXX’등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 최고위원은 주변에 해당 시민과 대화가 안되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현장에 있던 보좌진에게 영상 기록을 남겨달라고 부탁하고 자리를 옮겨 분향소를 지켰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19일에도 분향소 앞에서 유가족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낸 사람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악의적으로 쏟아내는 막말 중에 ‘시체팔이’라며 험한 말이 있었고, 그 발언에 유족이 실신해 실려가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한다. 그 발언자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 최고위원은 논란이 된 영상은 악의적 편집이며 가짜뉴스라며 “확인 후 법적 조치 할 예정이다. 반말과 욕설을 한 여성분 또한 모욕죄로 법적 조치 할 예정”이라고 당부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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