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판매한 하나은행 前 직원 구속

정진형 기자 2022. 12.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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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 연기 및 조기상환 실패로 논란이 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판매한 뒤 해외로 출국했던 하나은행 전 직원이 구속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24일 신모 전 하나은행 차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신 전 차장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하나은행 투장상품부에서 근무하면서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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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본시장법 위반·사기 등 혐의
2019년 출국…21일 귀국해 체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상환 연기 및 조기상환 실패로 논란이 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판매한 뒤 해외로 출국했던 하나은행 전 직원이 구속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24일 신모 전 하나은행 차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신 전 차장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하나은행 투장상품부에서 근무하면서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9년 9월 30일 퇴사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했다가 고발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하자 지난 21일 자진 귀국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2017~2019년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 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량된 판매된 펀드다. 하지만 2019년 말 상환 연기 및 조기상환 실패 사태가 발생했다. 펀드 판매 규모는 총 1528억원이며 계좌는 506개에 달한다고 한다.

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들은 2020년 7월 하나은행, 자산운용사 7곳, TRS증권사 3곳 및 임직원 등을 임직원 등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과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TRS증권사 3곳 중 한 곳으로, 이 곳 역시 해당 펀드의 부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있다고 고발인들은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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