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일대 폐사지 유물 전시 공간 잇따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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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풍경 속, 남한강 일대 폐사지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원주 부론면 법천리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은 지난 2001년부터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된 석조유물과 매장문화재 등을 보존·관리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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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풍경 속, 남한강 일대 폐사지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원주 부론면 법천리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은 지난 2001년부터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된 석조유물과 매장문화재 등을 보존·관리하는 공간이다.
총 사업비 78억원이 투입된 연면적 2231㎡, 지상 2층 규모로로 건립됐다.
1층에는 전시실인 ‘법천사지실’과 개방형 수장고, 다목적 강당을 비롯,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흥법사지 등 남한강 유역 주요 폐사지 유적 특별전을 개최할 기획전시홀이 마련됐다.
2층에는 또 다른 전시실인 ‘공양보살상실’, 갤러리, 학예연구실, 회의실을 갖췄다. 대표 전시 유물로는 ‘금동연화문 원통형기’, ‘청동불입상’, ‘철제 은상감재갈’, ‘광배’ 등이 있다.
유적전시관 개관과 맞물려 부론면 정산리에 위치한 거돈사지 유적센터도 문을 연다. 박물관은 지난 2017년 거돈사지 사적 내 보호구역이 정산분교장 일대까지 확대 지정됨에 따라, 분교를 매입해 전시관으로 리모델링 해왔다. 출토유물, 거돈사 복원모형, 발굴 자료 및 해설사를 통한 역사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차순덕 원주시 역사박물관장은 “법천사지는 통일신라시대 창건돼 고려시대 지광국사 해린이 처음과 끝을 함께한 곳으로, 국보 지광국사탑이 100여 년 만의 귀향을 앞두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유구한 우리 역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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