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인수설 ‘솔솔’…당사자들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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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소유주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발행하는 다우존스 또는 워싱턴포스트(WP)를 눈독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클 블룸버그가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는 WSJ 모회사 다우존스 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WP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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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소유주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발행하는 다우존스 또는 워싱턴포스트(WP)를 눈독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발단은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23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였다.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클 블룸버그가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는 WSJ 모회사 다우존스 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WP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다우존스를 가장 이상적인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베이조스가 WP 매각에 관심이 있다면 WP를 구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WP는 매각설을 부인했다. WP 대변인은 “WP을 매각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대변인 역시 해당 보도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악시오스의 보도를 반박했다. 로이터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수년 동안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명 신문사를 소유하고 싶다는 의사는 밝혔지만, 루퍼트 머독에 연락해 WSJ 인수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블룸버그 전 시장이 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유력 일간지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에일 노암은 “블룸버그 전 시장은 정치인으로, WP를 인수하는 것이 비즈니스 판단이 아닌 워싱턴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도구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의 의중이 어떠하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블룸버그가 다른 언론사와 합병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독점법에 위반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반독점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독점법 시행에 열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블룸버그와 다우존스가 합병할 경우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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