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회장님 돈 필요한 기업 노려라…“주식담보대출 많이 받은 기업이 배당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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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28일)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업 배당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주주 혹은 특수관계인의 주식담보대출이 많은 기업이 더 많은 배당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주식담보대출 이자 비용 부담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면서 "주식담보대출은 기업이 현금이 없기에 증권사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인데 금리가 올라가면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은 다시 현금을 따로 마련해야 하고 결국 배당을 늘려서 배당금을 받아 이자를 낼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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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대주주 배당 받아 이자 부담 가능성도 커져
배당락일(28일)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업 배당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주주 혹은 특수관계인의 주식담보대출이 많은 기업이 더 많은 배당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주주 등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면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해지고 결국 기업이 배당을 많이 할 가능성도 크다는 의미다.
26일 유안타증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렇게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 연말 배당을 많이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모두 5곳이다. 이는 배당수익률(20일 종가 기준)이 3.5% 이상 예상되는 기업 가운데 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기업이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별로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주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받았다. 현재 4902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상태고 가중 평균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HD현대는 3715억원을 3.9%의 금리로 대출받았고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2908억원‧5.6%), GS그룹의 지주사인 GS(2274억원‧3.9%)도 2000억원대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화학 제품 전문 기업 TKG휴켐스도 63억원을 5.4%의 금리로 대출받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주식담보대출 이자 비용 부담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면서 “주식담보대출은 기업이 현금이 없기에 증권사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인데 금리가 올라가면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은 다시 현금을 따로 마련해야 하고 결국 배당을 늘려서 배당금을 받아 이자를 낼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도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대주주는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자를 내기 위해서는 배당을 많이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면서 “배당을 많이 하면 소액주주들도 환영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이자 비용을 얻는 것은 대주주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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