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주가조작’ 육성 증거에도 수사 뭉개나…‘김건희 특검’ 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와의 통화에서 주식을 빨리 팔라고 한 녹취가 공개됐다”며 “이토록 생생한 육성증거에도 대통령 일가는 치외법권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6일)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주범인 권오수로부터 직접 내부 정보를 수시로 공유받았다는 사실도 이미 재판 과정서 드러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모녀가 저지른 위법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면서 “대통령은 입으로는 법과 원칙, 공정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김건희 여사 모녀를 성역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법과 원칙은 고장난 저울이며, 윤석열 검찰의 공정은 고무줄 잣대”라면서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기 위한 거짓말도 너무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용산 대통령실이 ‘허위 날조’라며 오리발을 내밀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에 대해서도 ”김 여사에 대해 소환조사는 커녕 서면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이 조사도 없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으나 여론의 눈치를 살피느라 발표를 못한 채 끙끙대고 있다는 말이 세간에 파다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이재명 대표에겐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살려 소환 통보를 했다“며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의와 상식은 전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의 살아있는 권력 봐주기가 반복된다면 우리 당은 특검을 통해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 밖에 없다“면서 ”이미 국민의 60% 이상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도 녹취록을 듣고도 김 여사 모녀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묻지마’로 일관한다면 ‘김건희 방탄 정당’이란 오명을 쓸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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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