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호 광폭행보…‘글로벌 전략 거점’ 세웠다

김명근 기자 2022. 12. 26.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 R&D(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시 THT 지구에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1만1603m² 부지에 연면적 7만9511m² 크기로 들어섰다.

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R&D 센터’ 준공
스마트 기기·SW 등 연구개발
베트남 총리 만난 이재용 회장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 R&D(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했다. 베트남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시 THT 지구에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첫 대규모 종합 연구소로, 앞으로 22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면서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

삼성은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간다는 목표다.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정보 처리와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1만1603m² 부지에 연면적 7만9511m² 크기로 들어섰다. 연구시설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와 구내 식당, 옥상 정원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도 갖추고 있다. 2020년 3월 착공해 3여년 만에 완공했다. 이재용 회장은 2020년 베트남을 찾아 R&D 센터 신축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베트남 정부의 방역 규정을 준수하면서 하루 평균 1300명의 건설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안전사고 없이 계획대로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

이날 준공식에는 이 회장 외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

한편, 삼성은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어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과 판매도 시작했다. 현재는 호치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